이재명 "정부 책임 방기…국민 안전·생명 지키겠다"
"오염수 해양 투기, 해양생태계 심각한 위협…미래 생명 걸려"
2023-06-18 14:00:17 2023-06-18 14:00:17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8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해 "국민 안전과 우리 바다를 지켜야 할 윤석열정부는 그 책임을 방기했다"며 "미래세대에 더 나은 환경을 물러줘야 할 어른의 책무도,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정치의 책무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보낸 편지를 소개하며 "얼마 전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보내준 편지를 받았다. 조금은 서툰 글씨에도 우리 바다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겨 있음을 느낀다"며 "오염수 투기에 맞서 우리의 바다와 밥상을 꼭 지켜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오염수 해양 투기는 태평양 연안 국가는 물론 전 지구적인 해양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한다"며 "12년 전 후쿠시마의 비극이 안전보다 비용을 우선시한 인류에 큰 경종을 울렸음에도 일본은 또다시 안전보다 비용을 앞세운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학생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바다는 모든 생명을 품어주는 귀한 존재다. 바다가 살 수 없다면 바다에 의지해 사는 모든 생명도 위태로워질 것"이라며 "그만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물론, 미래세대의 생명과 안전이 걸려있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어른들의 이권 싸움이나 정치적 수단이 아니라 미래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을 생각하는 정책을 펼쳐 달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며 "국민의 우려를 괴담 취급하는 일부 정치인도 꼭 새겨 들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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