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9∼24일 프랑스·베트남 방문
파리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서 부산 엑스포 유치전…한-프랑스 정상회담 예정
2023-06-13 18:19:03 2023-06-13 18:19:03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프랑스, 베트남 순방 길에 오릅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외교에 나서고, 이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진행하게 됩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은 20~21일 양일간 파리에서 개최되는 172차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참석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총회 첫날인 20일에 경쟁국 간 프레젠테이션(PT), 총회 이틀째인 21일에는 한국이 주최하는 공식 리셉션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롭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가 모두 프랑스 파리로 날아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보탭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179개 회원국이 모두 참석하는 총회에서의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부산 엑스포가 가진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와 2030년 엑스포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개최지는 11월28일 선정됩니다.
 
또 윤 대통령은 20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한-프랑스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김 차장은 "프랑스는 항공, 원전, 고속철도, 위성에 이르기까지 경제 발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온 유럽의 핵심 파트너"라며 인도·태평양 전략, 국제안보문제, 미래세대를 위한 일자리 확보 등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도 프랑스 방문 기간에 동포간담회, 한불 미래혁신세대와의 대담, 디지털비전포럼, 유럽지역 기업투자 신고식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계획입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후 윤 대통령은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게 됩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국빈 방문은 취임 후 첫 아시아국가 양자 방문입니다. 윤 대통령은 23일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의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확대발전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같은 날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팜 민 찐 총리,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와도 개별 면담을 하며 공식 국빈 일정을 갖습니다.
 
또 베트남 방문에선 'K-산업 쇼케이스' 'K-Food 페스티벌' 등 경제 관련 행사와 베트남 진출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 양국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하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양국 청년들이 참석하는 한-베트남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베트남 방문에도 이재용 회장 등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하게 됩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비즈니스 포럼 행사를 계기로 양국 기업, 기관 간 희속금속 등 공급망 협력, 인프라 수출 개발 협력, 신산업 기술·협력 등 다수의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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