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주행 성능은 세단, 공간 활용도는 SUV '크라운'
크로스 오버 모델 가장 먼저 공개
망치 머리 형상화 '헤머해드' 컨셉
21인치 대구경 휠 장착
활짝 개방되지 않은 트렁크 아쉬움
2023-06-11 00:00:01 2023-06-11 00:00:01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70년 역사에 달하는 토요타 크라운이 국내에 출시됐습니다. 그간 일본 내수 전용 모델로 판매됐던 크라운이 새로운 4개 차종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그 중 국내 시장에는 크로스오버(CUV) 모델이 먼저 공개됐는데요. 세단급 주행 성능에 공간활용도를 넓힌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 7일 진행된 '토요타 크라운' 미디어 시승은 강원도 정선에 한 리조트에서 시작해 강릉 대관령휴게소를 경유해 사천진해수욕장을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습니다. 시승을 위해 진행된 크라운 크로스오버 모델에는 2종류의 파워트레인이 탑재됐습니다. 
 
크라운 왕관. (사진= 표진수기자)
 
크라운의 첫 인상은 현대적인 감각을 최대한 강조한 듯해 보였습니다. 특히 망치 머리를 형상화한 '헤머해드' 컨셉을 기반으로 전면부는 날카롭고 길게 뻗어 있었습니다. 토요타 측은 브랜드 맏형인 크라운부터 차명에 '왕관'을 자주 사용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21인치 대구경 휠을 장착해 차량의 다이나믹하고 볼륨감이 극대화 됐습니다. 국내에 출시된 CUV의 모델은 전면부와 후면부가 자연스럽게 연결된 실루엣은 볼륨감과 함께 CUV의 날렵한 스타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후면부에서는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차량 폭 전체를 가로지르는 일자형 수평 LED 테일램프는 야간 시인성을 확보하는 한편 미래지향적인 형태로 크라운만의 정체성을 강조한 모습입니다. 
 
크라운의 차체는 전장 4980mm, 전고 1840mm, 전폭 1540mm, 휠베이스 2850mm로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전장 5035mm, 전고 1460mm, 전폭 1880mm, 휠베이스 2895mm)와 비슷합니다.
 
토요타코리아에서 강조한 디자인은 CUV의 형태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다만, 트렁크는 일반 CUV처럼 활짝 개방되지 않아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크라운 측면 (사진=표진수기자)
 
시승을 한 차량은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e-CVT 기반의 2.5리터 하이브리드 모델과 2.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과 모터 그리고 6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돼 348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시승을 위해 도로로 빠져나와 2.4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모델의 엑셀을 서서히 밟으며 출발했습니다. 후륜에 장착된 모터가 안정적이 었고, 소음이 적었고, 부드럽게 주행을 시작했습니다. 
 
100km 이상의 속력으로 달려도 풍절음이 적었습니다. 급격한 코너링에서는 핸들이 묵직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크루즈 컨트롤 모드를 작동해봤는데요. 핸들이 끊김 없이 코너를 돌았고, 앞 차와의 간격도 잘 맞춰줬습니다.
 
연비 측면에서도 뛰어났습니다. 신호와 차량이 많이 없는 도로에서 18.2km/L가 측정됐습니다. 실제 토요타에서 말하는 복합연비는 17.2km/L입니다.
 
가격은 크라운 2.5리터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5670만원, 크라운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는 6480만원(개별소비세 3.5%)으로 책정됐습니다.
 
크라운 전면 (사진=표진수기자)
 
토요타 크라운 (사진=토요타코리아)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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