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8 헌법전문 수록 위한 '원 포인트 개헌' 제안"
"정부여당, 5·18 관심 가지는 척…먼저 폄훼 발언 조치해야"
2023-05-17 11:11:29 2023-05-17 18:48:33
이재명(왼쪽) 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17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7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헌법전문 수록을 위한 원 포인트 개헌을 반드시 내년 총선에 맞춰서 할 수 있도록 정부여당이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공식적으로 제안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고 우리 민주당의 공약이기도 했던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 약속을 지킬 때가 됐다"며 "어려운 일도 아니다"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내일이 광주 민주화 운동 43주년이다.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정부여당이 관심을 가지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그 관심의 진정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우선 5·18 폄훼 발언을 한 정부여당 측 인사들에 대한 엄정한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여름이 도래한다. 지난 겨울에 난방비 때문에 온 국민이 고통받았는데 이번 여름에는 냉방비 때문에 고통받을 것이 거의 명약관화(불 보듯이 분명하고 뻔한)하다"며 "더구나 정부여당의 가스·전기요금 인상이 강행됐기 때문에 국민의 삶이 훨씬 더 어려운 지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무책임하게 시간만 지나기를 기다릴 게 아니라 이번 여름 냉방비로 인한 우리 국민의 고통이 커지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윤석열정부에 요구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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