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우 삼성SDS 사장 "삼성 클라우드는 뷔페 아닌 경쟁력있는 김치찌개"
"클라우드 서비스, 너무 복잡해"…슬로건 '클라우드 심플리 핏' 발표
"2년간 뼈 깎는 노력 기울였다…기업 클라우드 전환 완벽하게 돕겠다"
2023-03-12 12:00:00 2023-03-13 08:51:15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황성우 삼성SDS 사장이 “(다른)클라우드는 뷔페인데 뷔페도 좋지만 소주 한 잔에 김치찌개도 먹어야할 때도 있지 않느냐, 삼성 클라우드는 상당히 경쟁력있는 김치찌개”라고 표현했습니다.
 
황 사장은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 본사에서 열린 클라우드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뷔페가 김치찌개를 만들려면 요리하는 분이 한 두 명 넘기 힘들지만 우리는 김치찌개만 만들기 때문에 수십명이 달라붙는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여러 기능, 서비스 등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다른 클라우드 사업자의 서비스를 뷔페로, 상대적으로 간단함을 내세운 삼성SDS의 클라우드를 김치찌개로 빗대어 표현한 것인데요. 이처럼 단순함을 강조한 삼성SDS는 이날 클라우드 브랜드 슬로건 ‘클라우드 심플리 핏’을 발표했습니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이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브랜드 슬로건 ‘클라우드 심플리 핏’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황 사장은 “클라우드가 원래 간단해야 되는데 너무 복잡하다. (MSP)회사도 많고 여러 가지 서비스도 복잡하다”면서 “기업은 그 자체로도 복잡한데 복잡한 클라우드가 기업의 서비스까지 하려면 복잡한 것 두 개가 곱해지니까 얼마나 더 복잡하겠느냐”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클라우드를 쓰는 분들을 간단하게 해드려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2년 동안 클라우드를 쉽게 쓸 수 있는 방법이 뭘까 많은 고민과 훈련, 솔루션 개발들을 했다”면서 “그래서 저희가 심플리 핏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사장은 “우리가 클라우드 사업을 안 했었지만 클라우드 기술 자체를 안 한 건 아니었다. 지난 십수년간 내부에서 쭉 만들어오고 삼성 관계사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던 클라우드가 있었다”며 “그걸 작년에 기업 맞춤형으로 출시했고 이제 본격적으로 좀 자심감이 생겼다”고 했는데요.
 
이어 그는 “지난 2년간 클라우드에 맞게 우리 스스로가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였고 다 바꿨다”면서 “아직 실력은 부족할 수 있지만 MSP로서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을 완벽하게 도와드릴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자신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SDS는 사스 솔루션들도 가지고 있다”며 “기업에 필요한 사스 솔루션들을 클라우드에 얹혀서 서비스할 수 있게 도와드리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황 사장은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도 살짝 내비쳤는데요.
 
황 사장은 “‘김치찌개는 국내에서만 통하겠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김치찌개는 글로벌로도 나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만 “아직은 아니다. 아직은 굉장히 겸손한 김치찌개”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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