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영국의 세계적인 대중음악상 '브릿 어워즈(BRIT Awards)' 수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저녁 영국 런던 오투(O2) 아레나에서 개최된 브릿 어워즈 시상식에서 '올해의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 수상은 포스트 펑크(PUNK) 밴드 폰테인스 D.C.에게 돌아갔습니다.
앞서 방탄소년단(BTS) 역시 2021년 한국 가수 중 처음으로 후보에 오른 바 있었습니다. 블랙핑크도 수상이 불발되면서 K팝 도전은 일단 여기서 멈추게 됐습니다.
1977년 시작된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수상 후보는 라디오, TV DJ 및 진행자, 방송사 임원, 음반 제작사 대표, 언론인으로 구성된 패널 투표로 선정됩니다.
이 중에서도 '올해의 인터내셔널 그룹'은 영국 외 다른 출신 음악가들 중 음악적 성취가 뛰어난 이들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통상 영국을 비롯해 미국과 전 세계 평단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만큼 수상을 하기 까다롭고, 해마다 세계적 음악가들이 경합을 벌이기에 치열합니다. 역대 수상자로 본 조비, 레드핫칠리페퍼스, 그린데이 등이 있습니다.
올해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 음반 '허 로스(Her Loss)'를 합작한 드레이크와 21새비지, 스웨덴의 포크 듀오인 퍼스트 에이드 키트, 네오 솔 밴드 가브리엘스가 경쟁했습니다.
수상자인 밴드 폰테인스 D.C.는 2019년 첫 정규 음반 '도르겔(Dogrel)' 발매 이후 평단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지난해 4월 발매된 정규 3집 'Skinty Fia'는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음악전문지 피치포크, 롤링스톤스에서도 주목한 앨범입니다.
이날 시상식에서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은 4관왕에 올랐습니다.
올해 그래미 3관왕에 오른 정규 3집으로 이 시상식에서도 '마스터카드 앨범 오브 더 이어',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송 오브 더 이어', '베스트 팝/알앤비 액트' 등 상을 휩쓸었습니다.
스타일스는 과거 속했던 글로벌 팝 그룹 '원디렉션'의 멤버들을 언급하며 "그들이 없었다면 나 또한 여기 없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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