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미향, 얼마나 억울했을까…나조차 의심해 미안"
"검찰이 윤미향 악마로 만들어"
2023-02-11 18:23:57 2023-02-11 18:23:57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연루 혐의 관련 2차 출석을 마치고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1일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사적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얼마나 억울했을까"라며 "저조차 의심했으니 미안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미향 의원을 악마로 만든 검찰'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8개 혐의 징역 5년 구형. 2년반 재판후 7개 무죄 1개 벌금'이라는 내용의 윤 의원 재판 결과를 언급하며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하고 악마가 된 그는 얼마나 억울했을까"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찰과 가짜뉴스에 똑같이 당하는 저조차 의심했으니 미안하다. 잘못했다"며 "다시 정신 바짝 차리겠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가 윤 의원의 재판 결과에 대해 이와 같은 평가를 내린 것은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의원의 사례를 언급하며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 역시 부당하다는 겁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전날 보조금관리법, 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윤 의원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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