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중국 정찰풍선 잔해 사진 최초 공개
폭발물처리반(EOD) 소속 장병들이 촬영
2023-02-08 07:59:41 2023-02-08 07:59:41
미 해군 폭발물처리반 소속 장병들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앞바다에서 중국 정찰풍선 잔해를 수거하는 장면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군이 동부 해안 영공에서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의 잔해를 수거하는 장면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7일(현지시각) 미 해군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앞바다에서 중국 정찰풍선의 잔해를 수거하는 사진을 배포했는데요. 이 사진은 폭발물처리반(EOD) 소속 장병들이 지난 5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중국 정찰풍선을 탐지했으며 지난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 영공에서 이를 격추했는데요. 당시 미군은 풍선이 폭발물을 탑재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EOD를 투입했습니다.
 
미군 북부사령부(NORTHCOM) 글렌 D. 밴허크 장군은 전날 브리핑에서 격추된 풍선 잔해가 약 2.25km 넓이의 지역에 흩어졌으며 수심 50ft(약 15m)에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해군 폭발물처리반 소속 장병들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앞바다에서 중국 정찰풍선 잔해를 수거하는 장면
 
미 해군 폭발물처리반 소속 장병들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앞바다에서 중국 정찰풍선 잔해를 수거하는 장면 (사진=미 해군 제공)
 
미국 정부는 잔해를 수거해 중국이 정찰풍선을 보낸 의도 등을 분석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중국은 격추 과정에서 F-22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해 다수의 군 자산이 동원된 것을 지적하며 기상관측용일 뿐인 풍선에 미국이 과잉 대응했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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