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뇌물공여 혐의' 박광순 성남시의장 기소
박광순 측 “시의장 직 수행하며 재판 임할 것”
2022-12-23 13:01:39 2022-12-23 13:01:39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박광순 경기 성남시의회 의장이 동료 시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 김영오)는 22일 박 의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박 의장은 지난 7월 8일 실시된 성남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자신에게 투표해달라며 동료 시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당론으로 선출한 의장 후보인 이덕수 의원이 아닌 같은 당의 박 의장이 의장으로 뽑히자 “민주당과 야합해 의장으로 선출됐다”며 반발했다. 시의회 전체 의원 34명 중 국민의힘 소속은 18명,민주당 소속 의원은 16명이다.
 
일부 시의원은 박 의장이 투표 전 의원들에게 금품을 줬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한 뒤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박 의장을 재판에 넘겼다.
 
박 의장은 직을 수행하며 재판받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동료 시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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