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이사는 21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2022 토마토ESG포럼’에서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발판이 되는 E(환경)·S(사회)·G(지배구조)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평가 기준이 오늘 이 자리에서 많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회사에서 정 대표는 “ESG는 기업의 성장 중심 경영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됐다”며 “효율과 이윤 극대화만 추구하던 경영 방식이 결국 전지구적 위험사회를 초래했고, 이제 생태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 그리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지배구조로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으면 기업이 생존할 수 없는 세상이 됐다”며 ESG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정 대표는 “지난 10월 29일 참사를 계기로 위험사회에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으로서 ESG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산재를 그 예로 들었다.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이사가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토마토 ESG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정 대표는 “산재만 살펴보더라도 지난해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가 800명이 넘었다. 지난 1월 중대재해 처벌법이 시행됐지만 산재 사고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고, 세계 10대 강국인 대한민국은 여전히 위험사회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창립 첫해인 오늘 포럼 주제를 위험사회 탈피를 위한 ESG 전략으로 정한 것도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SG는 우리 귀에 너무 익순한 용어가 되면서 대부분 기업들도 ESG 파트를 핵심 부서로 두고 있지만 수험생처럼 좋은 평가를 받기에만 급급할뿐 아래로부터의 ESG 강화와 확산에는 기업들이 뒷짐을 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며 “ESG 확산을 위해서는 어떤 평가기준을 마련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들이 오늘 이 자리에서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는 이날 ㈔한국ESG학회와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22 토마토 ESG 포럼’을 개최했다. 주제는 ‘위험 사회 탈피를 위한 ESG 전략’으로 사회적책임과 지속가능사회 실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김진표 국회의장,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성주·맹성규·김종민·이용우 의원, 국민의힘 박성중·윤창현 의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축사에 나섰다. 한상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위험 사회와 제2근대를 향한 ESG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 한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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