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야 한다고 여기는 미국인이 4개월 만에 10% 가량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는 지난달 18∼20일 미국에 거주하는 성인 1030명을 대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전쟁이 얼마나 길어지든 간에, 또 미국 내 가스 및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는 한이 있어도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는 항목에 응답자의 48%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7월(58%)에 비해 10%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반면 종전을 원하는 여론은 상승세를 보였다.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일부 잃더라도 미국은 자국의 가정에 비용 부담이 되지 않도록 우크라이나가 가능한 한 빨리 평화를 받아들이도록 촉구해야 한다'는 항목에 대해서는 47%로, 7월(38%)에 비해 9%포인트 상승했다.
WP는 전쟁이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이 같은 지원에 대한 미국인의 찬반 의견이 반반으로 갈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은 2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200억 달러(약 26조 원)에 달하는 규모의 군사 및 안보 지원을 제공해왔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