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이의 평균 수명은 83.5년으로 10년 새 3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1년생이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보다 여자가 4.1%포인트 더 높았다. 암, 심장 질환, 폐렴 등 3대 사인 중 사망원인 1위는 남여 모두 '암'인 것으로 예측됐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평균 83.6년으로 집계됐다. 기대수명은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고 가정하고 0세 아이가 앞으로 얼마나 살 수 있을지 추정한 수치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기대수명은 80.6년, 여자는 86.6년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 대비 남자는 3.4년, 여자는 2.6년 증가한 수치다.
2021년 출생아의 특정 연령까지 생존확률을 보면 4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98.2%, 여자 98.8%로 각각 나타났다. 65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가 88.8%, 여자가 94.9%,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가 63.1%, 여자가 81.7%다.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가 1.4%, 여자가 5.5%다.
향후 암, 심장 질환, 폐렴 등 3대 사인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가 44.8%, 여자가 35.9%로 예측됐다. 사망원인별로 보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가 25.4%, 여자가 15.6%, 심장 질환은 남자 9.5%, 여자 12.3%, 폐렴은 남자 10.0%, 여자 8.1%다.
만약 암이 제거된다면 남자의 기대수명은 4.3년, 여자는 2.6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심장 질환이 제거된다면 남자는 1.3년, 여자는 1.2년 증가하고 폐렴이 제거된다면 남자는 1.0년, 여자는 0.7년 증가한다.
10년 전과 비교해 남여 모두 전 연령층에서 기대여명이 증가했다. 2021년 기준 40세 남자는 향후 41.7년, 여자는 47.4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돼 10년 전 대비 남자는 3.1년, 여자는 2.5년 증가했다. 같은 기간 60세 남자는 23.5년, 여자는 28.4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돼 남여 모두 2.4년 증가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평균 기대수명은 남여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보다 높게 나타났다. 남자의 기대수명(80.6년)은 OECD 평균(77.7년)보다 2.9년, 여자의 기대수명(86.6년)은 OECD 평균(83.1년)보다 3.5년 높았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평균 83.6년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경기 수원시 내 한 병원 신생아실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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