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수록곡인 ‘Yun (with Erykah Badu)’에서 RM은 현대 한국 미술에 대한 감상과 1990년대 미국의 황금시대 힙합, R&B를 통합해 그들의 혁신에 경의를 표하고 이 두 전설이 소리로서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든다.”(미국의 음악 매거진 롤링스톤(Rolling Stone))
그룹 방탄소년단 RM의 첫 공식 솔로 앨범 ‘Indigo’가 주요 해외 매체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롤링스톤 외에도 시사주간지 디 애틀랜틱(The Atlantic)은 “RM이 ‘Indigo’라는 솔로 앨범을 통해 글로벌 스타덤이라는 소란 속에서 의미를 찾았다”라며 “RM의 가사는 예술, 정체성, 인기, 그리고 사랑의 본질에 대해 고심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음악 매체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Consequence of Sound)는 "앨범 ‘Indigo’에서 아티스트(RM 지칭)는 독특하게 구분지은 인생의 한 챕터에 대한 좌절감, 창작의 카타르시스, 실험적 도전의 여지, 상심의 애절한 해독, 그리고 희망 등 여러 가지를 표현한다"면서도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번 앨범은 가야 할 길이 더 많고, 공유할 것이 더 많음을 증명한, 최정상급에 오른 작가의 기록"이라고 짚었다.
영국의 음악 전문 잡지 클래시(Clash)는 “RM은 나무들 사이에 자리 잡은 ‘인디고’ 빛깔의 숲을 연상시키는 이번 앨범을 통해 생생하게 축적된 그간의 교훈들, 예술적 역량, 그리고 나이 듦에 대한 성숙한 관점을 제시한다”라며 “이번 앨범을 통해 RM은 성장을 보여 주고, 모든 트랙들 사이 선명하게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Indigo’는 차분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신선한 느낌을 준다”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미국의 버라이어티(Variety), 보그(Vogue), 피치 포크(Pitchfork),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 등 여러 해외 매체들이 RM의 솔로 앨범 ‘Indigo’를 집중 조명했다.
'인디고'는 지난 2018년 10월 공개된 믹스테이프 '모노(mono).' 이후 약 4년 만에 내놓은 RM의 솔로 음반이다.
우선 앨범 제목인 '인디고'는 청춘을 상징하는 쪽빛, 남색을 뜻한다. RM이 평소 존경한 '한국 단색화의 거목(巨木)' 고(故) 윤형근(1928~2007) 화백의 작품 '청색'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네오 소울, 힙합, 일렉트로닉, 포크 등 다장르 뮤지션들과의 협업으로 10개의 트랙을 완성했다.
지난해 그래미를 수상한 미국 R&B 솔 듀오 '실크 소닉' 멤버인 앤더슨 팩을 비롯해 서태지밴드 닥스킴, 에픽하이 타블로, 싱어송라이터 이이언 등 참여자 면면이 화려하다.
방탄소년단 RM. 사진=빅히트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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