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지하철 노사 협상이 최종 결렬돼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30일 파업에 돌입한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은 1∼8호선 기준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서울교통공사노조·통합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29일 오후 10시쯤 사측과의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전날 중단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재개했으나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다 결국 본교섭을 속개하지 못하고 만장일치로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과 2∼8호선, 9호선 2·3단계(신논현∼중앙보훈병원)를 운영한다.
노사는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사측과 구조조정을 거부하고 인력충원을 요구하는 노조의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2차 교섭일인 지난 10월4일 인력 1539명을 감축하겠다는 안을 제시했으며, 노조 측은 사측이 제시한 대규모 인력감축안을 철회할 것과 함께 ‘2인 1조’ 근무 규정을 지키기 위한 추가 인력 확충을 요구한 바 있다.
서울시는 출근 시간에는 지하철이 정상 운행할 수 있도록 대체인력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주간에는 평소의 70% 수준으로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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