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동양종금증권(003470)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4일 금리를 동결한 배경에 대해 한은이 물가상승보다는 글로벌 환율전쟁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선진국들간 글로벌 환율 전쟁 소용돌이 영향에서 우리 정부도 피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김지현 동양종금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금리동결 배경에 대해 "현재 글로벌 환율전쟁이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원화가치가 절상되고 있다"며 "금리를 올릴 경우 절상 속도가 더욱 빨라지기 때문에 쉽게 인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게 보지는 않았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11월에도 한국은행이 원화절상 속도를 가늠한 뒤 인상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인상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물가 문제보다는 각국의 자국통화 개입 움직임이 더 큰 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물가가 오르긴 했지만 이는 식품물가 상승요인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금리인상의 당위성까지는 제공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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