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신품종 '밀양74호'를 아시나요…"항산화·인지기능 효과 탁월"
농진청, 참깨 신품종 밀양74호 개발
2022-11-23 14:42:09 2022-11-23 14:42:09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농촌진흥청은 항산화와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리그난(Lignan) 성분 함량이 일반 참깨보다 4배 가량 높은 신품종 '밀양74호'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리그난은 항산화, 인지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성분으로 참깨, 아마, 오미자 등에 들어 있다.
 
이번에 개발한 밀양74호는 리그난 함량이 1g당 17.0㎎으로 일반 품종 '건백'(4.1㎎)보다 4.1배 많다. 리그난 함량이 높은 밀양74호가 일반 참깨보다 항산화와 인지기능 개선 등의 효과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이 인체 신경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효능 검증 연구를 진행한 결과 밀양74호 추출물이 손상된 신경세포의 생존율을 49%에서 119%까지 향상시켰다. 일반 품종 건백보다 1.4배 높은 수치다. 동물실험 결과에서도 장기기억 능력 향상과 뇌세포 재생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양74호 품종과 기억력 개선 효능에 대한 권리는 각각 특허권으로 보호하고 있다. 
 
밀양74호를 생산·판매하기 위해서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특허권을 기술이전 받은 농가와 계약재배를 해야 한다. 농진청은 앞으로 밀양74호가 기능성이 높은 참기름뿐 아니라 제과, 제빵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돼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명규 농진청 남부작물부장은 "(밀양74호의) 기술이전을 통해 보급을 확대하고 원료곡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기술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항산화와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리그난(Lignan) 성분 함량이 일반 참깨보다 4배 가량 높은 신품종 '밀양74호'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밀양 74호로 만든 참깨 쿠키 모습. (사진=농촌진흥청)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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