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당대표를 내쫓았던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들이 국정조사 저지 돌격기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후퇴했던 윤핵관들이 대통령 시정연설 이후 건넨 '어깨 팡팡'이 면죄부라도 되는 양 연일 의기양양하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이재명 방탄' 국정조사라는 해괴한 논리를 들이대며 중진들이 만장일치로 반대했다는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책임지고 물러난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음모론은 기본이고 야당 대표를 향해 저주를 하는 것으로 보일 지경"이라며 "민주당의 이상민 행전안전부 장관 책임론 공세를 대한민국 흔들기라고 주장하는 것은 상식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158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비극적 참사의 진실을 밝히자는 게 왜 이재명 살리기냐. 이태원 참사의 진실과 책임을 회피하고 국민적 시선을 엉뚱한 방향으로 돌리기 위해 윤핵관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기승전 이재명, 기승전 문재인'이라는 생억지 주장만 하고 있다"며 "다수 여론조사에서 확인되듯이 민주당은 압도적인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 정권이 은폐하려는 진실을 책임지고 밝히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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