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FTX 사태로 흔들렸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반등했다.
이날 비트코인(BTC)은 11일 오전 8시 (한국시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8.93% 상승한 2496만4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최대 2256만4000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세를 보였다.
이더리움(ETH)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더리움은 해당 거래일에 최대 18% 상승한 187만45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클래식(ETC)도 이날 최대 19.57% 상승한 3만930원에 이르렀다.
또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거래를 지원해온 솔라나(SOL)도 해당 거래일에 최대 28.82%(2만6190원) 상승했다.
앞서 FTX는 계열사 알라메다리서치의 재정 부실설로 대규모 코인 인출 사태가 발생하자 유동성 위기에 시달렸다. 여기에 경쟁사인 바이낸스가 FTX 인수를 결국 철회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은 더욱 요동쳤다.
그러나 미국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7.7%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7.9%)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반발 매수가 유입된 점이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CPI가 7%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7.9%) 이후 처음이다.
한편 샘 뱅크먼-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는 94억달러(12조8000억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다른 투자자 및 코인업체 대표들을 만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10일(현지시간) 보도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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