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와 에릭슨이 스웨덴 에릭슨 연구소에서 LTE와 5G 안테나가 결합된 무선 유닛(Remote Unit)을 개발 완료하고 기술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KT는 5G 커버리지를 더 넓히고자 지난 3월부터 LTE와 5G 안테나를 결합한 RU 개발에 대한 논의를 에릭슨과 진행해왔다. 5G 장비를 놓을 수 있는 건물 옥상의 공간이 부족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KT와 에릭슨 임직원이 LTE와 5G 안테나가 결합된 무선 유닛 성능을 테스트 하고 있다. (사진=KT)
이번에 KT와 에릭슨이 개발한 무선 유닛은 LTE 안테나 뒷면에 5G 안테나를 겹쳐서 배치해 5G 신호가 LTE 패시브 안테나를 통과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 RU를 이용하면 안테나가 차지하는 공간이 줄어 동일한 건물 면적에 더 많은 LTE, 5G 안테나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새로운 무선 유닛 개발 과정에서 전면에 위치한 LTE 안테나의 영향으로 신호를 특정 수신기기에 집중시키는 기술인 5G 빔포밍 성능이 감소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LTE 안테나의 영향 없이 5G 안테나의 성능 100%를 끌어낸 것이다.
구재형 KT 네트워크연구기술본부장 상무는 "이번 에릭슨과의 장비 개발 협력을 통해 작은 공간으로 5G 커버리지를 확대해 언제 어디서든 5G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됐다"라며 "이를 통해 5G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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