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분기 영업익 2138억원…전년비 28%↑
매출 6456억원…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
2022-11-09 16:01:04 2022-11-09 16:01:04
셀트리온이 올해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셀트리온)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6456억원, 영업이익 213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60.6%, 28.1%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램시마'의 공급 증가가 매출 확대에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다케다제약에게 자산권을 인수한 제품 중심으로 케미컬의약품 매출도 증대하면서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 모두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인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는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관계사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가 53.6%, 트룩시마 23.6%, 허쥬마가 12.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헬스(Symphony Health)에 따르면 화이자를 통해 미국에서 판매 중인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는 올해 3분기 기준 31.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5%p(포인트) 상승했다. 테바를 통해 판매 중인 트룩시마도 전년 동기 대비 3.8%p 상승한 27.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SC는 정맥주사(IV) 제형에서 피하주사(SC) 제형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독일에서 27%, 프랑스에서 16%의 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유럽 주요 5개 국가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점유율 10.7%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가 유럽내 성장세를 등에 업고 미국에 출시될 때 유럽과 마찬가지로 IV 제형인 램시마와 SC 제형인 램시마SC가 함께 성장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는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및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약개발과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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