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호주에서 수억원 상당의 마약을 밀반입 하다가 체포된 50대 한국인 남성이 경기도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기도는 도 사업소 소속 7급 공무원 A씨를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8일 책과 가방 속에 코카인 2.5㎏을 숨겨 들어오다 호주 국경수비대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도쿄에서 시드니행 항공편을 이용해 시드니 공항에 도착했고, 국경수비대는 짐 수색을 통해 7억 원 상당의 코카인을 발견했다. 그는 마약 밀반입 혐의로 체포된 뒤 기소됐다.
시드니 한국 영사관은 지난 4일 도에 공문을 보내 A씨의 마약 밀반입 사실을 통보했고, 도는 A씨를 곧바로 직위 해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 4일 시드니 한국 영사관으로부터 A씨가 체포된 사실을 통보받았고, 곧바로 직위해제 조치했다"고 말했다.
책 속에 숨겨둔 마약. 호주 연방 경찰(AFP)은 지난 8일 호주 국경수비대(ABF)가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 책과 가방 속에 코카인 2.5㎏을 숨겨 들여오던 57세 한국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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