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당선된 룰라 "아마존 파괴 막겠다"
2022-10-31 16:55:58 2022-10-31 16:55:58
(사진=연합뉴스) 룰라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7) 전 브라질 대통령이 12년 만에 다시 집권하게 되면서 아마존 열대 우림 파괴가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룰라 당선인은 30일(현지시간) 대선 승리가 확정된 뒤 상파울루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는 아마존에서 다시 감시하고 감독할 것이며 동시에 아마존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은 대표적인 지구 온난화 부정론자로,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을 무차별적으로 개발하곤 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인 2003년부터 2010년 동안, 아마존 삼림 벌채를 80%이상 줄였고, 약 60만7000㎢의 숲을 삼림 보전 지역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열대의 도널드 트럼프'라고 불릴 정도로 강한 극우 정치가인 보우소나루는 집권 첫 해인 2019년에만 아마존 우림 9700㎢ 정도를 개간했다. 그 전해보다 30% 증가한 것이었다. 또한 전반적인 삼림 벌채는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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