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방공시스템 지원을 약속했다.
12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2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공 미사일과 레이더 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프랑스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 전선 보호에 사용해야 한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만큼 지원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미사일을 지원할 것인지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저공 미사일 및 항공기 요격에 필요한 단거리 대공 미사일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0일 러시아의 보복 공습을 두고 '(전쟁이) 전례 없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민간인과 주요 기반 시설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기 떄문이다. 그는 "러시아는 지난 며칠 동안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무너뜨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상의 자세를 취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이 전쟁을 멈추고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존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라며 "가능한 한 빨리 모든 당사자가 논의 테이블로 돌아와 평화 협상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협상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협상을 한다는 것이 포기한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라며 "어느 시점에는 (협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1일 주요 7개국(G7) 정상과 함께한 화상 회의에서 방공시스템 지원을 요청했다.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첨단 방공시스템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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