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일상 회복이 본격화하고 여름휴가에 이른 추석까지 겹치면서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은 관련 통계가 개편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8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총 17조7181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조4425억원(16.0%)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7조8104억원)에 이어 2017년 통계 개편 이래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5.1%, 2조6724억), 음식서비스(12.6%, 2조2334억), 가전·전자·통신기기(10.8%, 1조9087억) 순으로 높았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음식료품, 생활용품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1조8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5%(1조709억원) 급증했다. 이는 2017년 통계 개편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자 역대 최대 거래액이다.
음식료품 거래액도 2조6724억원으로 1년 새 27.3%(5734억원) 늘어 역대 최대 거래를 기록했다. 이는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데다 평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온라인으로 선물과 음식 재료를 구매한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 지난달 생활용품 거래액은 1조494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8%(1578억원) 늘었다.
반면 외부활동이 늘면서 음식 서비스(배달음식) 거래액은 2조2334억원으로 1년 전보다 7.7%(372억원) 줄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전체 소매판매액 46조4199억원 중 온라인 쇼핑 거래액 비중은 27.3%로 전년 동월 26.7%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3조2346억원으로 1년 전(11조2335억원)보다 17.8%(2조11억원) 늘었고 거래액 비중 역시 74.7%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총 17조7181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조4425억원(16.0%)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는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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