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이 2주 연속 지지율 상승으로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0.5%포인트 오른 46.6%,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1.5%포인트 하락한 37.0%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7.6%포인트에서 9.6%포인트로 확대됐다.
30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5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46.6%, 국민의힘 37.0%, 정의당 2.4%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기타 다른 정당' 1.9%, '없음' 10.6%, '잘 모름' 1.5%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은 46.1%에서 46.6%로 0.5%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38.5%에서 37.0%로 1.5%포인트 줄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20대 국민의힘 36.2% 대 민주당 48.6%, 30대 국민의힘 35.5% 대 민주당 47.2%, 40대 국민의힘 28.1% 대 민주당 58.1%, 50대 국민의힘 26.8% 대 민주당 55.5%로 조사됐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모든 연령대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이 앞섰다. 60대 이상 국민의힘 50.1% 대 민주당 32.3%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과 충청권,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영남과 강원·제주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섰다. 경기·인천 국민의힘 33.0% 대 민주당 51.7%,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30.1% 대 민주당 49.7%, 광주·전라 국민의힘 21.1% 대 민주당 66.9%로, 민주당이 압도했다. 반면 대구·경북(TK)에서는 국민의힘 52.0% 대 민주당 37.5%, 부산·울산·경남(PK) 국민의힘 45.2% 대 민주당 37.1%로, 국민의힘이 안방 효과를 누렸다. 강원·제주에서도 국민의힘 50.3% 대 민주당 35.1%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서울의 경우, 국민의힘 38.2% 대 민주당 40.7%로 팽팽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30.0% 대 민주당 42.1%로, 민주당의 우위가 이어졌다. 보수층 국민의힘 72.7% 대 민주당 16.1%, 진보층 국민의힘 9.6% 대 민주당 79.8%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09명이며, 응답률은 4.5%다.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