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피격 공무원' 이대준 씨 오늘 해수부장으로 영결식
2020년 피살된 지 2년 만에 목포서 영결식 거행
2022-09-22 17:49:10 2022-09-22 17:49:1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당해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고 이대준 주무관의 영결식이 22일 전남 목포에서 해양수산부장으로 치러졌다.
 
이날 영결식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을 비롯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 하태경·안병길 국민의힘 국회의원, 고인의 동료 직원과 유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고인은 2012년 해수부 어업관리단에 입직한 이후 약 7년 9개월간 어업 감독 공무원으로서 거친 바다에서 사투를 벌이며 열정과 헌신으로 업무를 수행해 공직자로서 사명을 다해왔다"며 "지난 2년간 영면에 들지 못한 채 힘들어한 이대 주무관님께 이제는 편히 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 고 이대 주무관님은 멀리 가셨지만 고인에 대한 기억은 모든 우리 해양수산부 직원들의 가슴 속에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기렸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이날 일반인의 조문은 제한됐다. 영결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 영결사, 조사, 헌화 순서로 진행됐다.
 
영결식 이후에는 고인이 근무했던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부두에서 유가족, 동료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제가 진행됐으며 고인이 항해사를 맡았던 무궁화 10호에서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사진은 22일 낮 12시 전남 목포시 서해어업관리단 부두에서 열린 고 이대준 해양수산부 주무관의 추모 노제에서 고인이 마지막으로 승선한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의 동료들이 영정을 앞세운 장례 행렬을 향해 경례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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