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엿새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19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전장연 관계자들이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2022.9.19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촉구를 위한 출근길 4호선 시위가 21일 진행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9일 홈페이지에 "21일 오전 8시부터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돼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이로 인해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며 "이 점 참고해 열차를 이용해 주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전장연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출근길 4호선 시위를 예고한 바 있다.
전장연은 지난 12월부터 해당 시위를 통해 장애인 권리 예산과 이동권 보장, 장애인 권리 4대 법률에 대한 제정 및 개정을 요구 중이다.
그러나 해당 시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한 누리꾼은 "지하철 타고 다니는 서민이랑 왜 싸우는지 모르겠네요"라며 불만을 표했으며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댓글을 단 누리꾼의 반응도 살필 수 있었다. 다만 "그분들의 피맺힌 절규 지지한다" 같은 응원 댓글도 일부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9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출근길 시위로 수많은 서민의 불편을 유발했다"라며 전장연의 출근길 시위를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이 중에는 시위 때문에 가족의 임종을 지킬 수 없었던 분, 시험을 칠 수 없었던 대학생, 수술을 앞두고 발을 동동 굴렀던 분까지 있었다"라며 "전장연은 국민의 질책 앞에 고개를 숙여야 한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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