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3번째 경영 행보는 'MZ 세대'와 소통
삼성엔지니어링 방문 이틀 만에 또 '현장경영'
다양한 직군 직원이 이 회장에 직접 질문
2022-08-26 15:32:24 2022-08-26 15:32:24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26일 삼성전자(005930) 수원사업장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MZ세대 직원들로부터 차기 전략 제품에 대한 보고를 받고, DX부문 MZ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부회장이 전략 제품과 서비스와 관련해 경영진이 아닌 MZ세대 직원들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전략 제품 보고는 차세대 전략 제품에 참여한 제품 서비스 기획, 플랫폼 및 SW 개발, 디자인 등 다양한 직군의 MZ세대 직원들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직접 설명하는 파격적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수원사업장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를 방문해 MZ세대 직원으로부터 전략 제품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MZ직원들은 각자가 담당하고 있는 마이크로 LED, 네오 QLED, QD OLED TV,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차기 제품의 특징과 컨셉을 이 부회장에게 직접 소개하고 시연했다.
 
DX 직원들과의 간담회에는 VD·MX·생활가전·네트워크사업부 및 빅데이터센터 등에서 제품 서비스 개발, 마케팅, 영업 등을 맡고 있는 MZ세대 직원들이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MZ세대의 관심사와 고민, MZ세대가 느끼는 삼성의 이미지, 미래 신사업 아이디어, 혁신적 조직문화 확산 방안, 경력 개발 로드맵, 회사 생활 애로사항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경기 용인 소재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 참석을 시작으로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해 삼성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현황, 중동·미주 등 해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진행 상황, 친환경 사업 추진 전략, 글로벌 시장 동향 등을 보고 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은 반도체와 VD사업부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다른 사업장도 순차적으로 방문해 직원들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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