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국적항공사 맏형 격인
대한항공(003490)이 올해 1,2분기 모두 호실적을 거뒀지만 연내 신입사원 채용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통상 매년 하반기에 객실승무원을 포함해 일반·기술직 등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해왔지만 지난해 이어 올해도 채용은 이뤄지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여전히 휴직하는 직원이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휴직하는 직원들이 있어 이들이 100% 복직한 다음 신규 채용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객실승무원 등을 포함해 복직률은 70~80% 수준으로 여전히 10명에서 2명은 휴직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신입사원 채용은 2019년 9월이 사실상 마지막이었다. 특히 이때 채용된 신입사원 60여명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듬해가 아닌 2021년이 돼서야 입사할 수 있었다. 또 2019년 4월에는 객실승무원 신규 채용이 있었지만 이때 이후 만 3년 동안 객실승무원에 대한 신규 채용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신입사원 채용을 하지 않은 점과 정년퇴직 인원 등으로 대한항공의 임직원 수는 2019년 12월 1만9063명에서 올해 6월 1만7555명으로 2년 반 동안 1508명 감소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객실승무원 신입사원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1차 면접-2차 면접(영어 구슬)-체력/수영-3차 면접-건강검진-최종합격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7884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도 7359억원을 달성해 호실적을 이어갔다.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한항공 인천승무원브리핑실(IOC)이 폐쇄된 인천 중구 대한항공 IOC 건물로 한 승무원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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