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비비안)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비비안(002070)의 상반기 매출이 2016년도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비비안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 705억원, 영업이익 25억원으로 각 15%, 8.5%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은 1149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48억원, 영업익 13억원 증가해 각각 15%, 92% 오른 수치다.
비비안은 지난 4월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후 위축되었던 소비 심리가 완화된 가운데 제품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및 브랜드 다각화 등을 성장 원인으로 분석했다.
사업부 별로는 비비안 사업부 10%, 할인점 사업부 12%, 홈쇼핑 사업부 27%, 신규 사업부 112% 증가해 전 사업부 고른 성장을 보였다.
당해 반기 기준 비비안 사업부는 471억원의 매출을 달성, 41억원 늘었다. 이런 호실적의 배경에는 면밀한 소비자 니즈 분석을 통해 제품 적중률을 높이고, 패션 잡화 등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한 점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또 해외 브랜드의 독점 유통권을 획득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140년 전통의 독일 패션 잡화 브랜드 프라스(FRASS)의 국내 독점 유통권을 바탕으로 모자•스카프 등 패션 잡화류를 보강했다. 하반기에도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신제품 개발 및 해외 브랜드 라이선스 추가 획득 등의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 다각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규 사업부의 성장 속도가 빨라진 점도 눈에 띈다. 비비안은 지난해 대표 직속 부서로 신규 사업부를 신설하고, 애슬레저 캐주얼 브랜드 ‘Ground V’ 런칭을 통해 적극적인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섰다. 이에 신규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2배가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홈쇼핑 사업부는 5년 연속 매출 성장을 이어오며 안정적인 매출원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 355억원의 매출을 기록, 2018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150% 증가했다. 또 전체 매출 내 홈쇼핑 부문 매출 비중 역시 16% 에서 21%로 신장을 보였다.
비비안 관계자는 “제품력은 유지하면서 제품 다각화를 꾀해 라인업을 보강하는 등 철저히 소비자 관점에 집중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규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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