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피가 반도체 업황 우려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경계감에 0.9% 하락 마감했다. 2500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에 다시 2480선으로 주저앉았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58포인트(0.90%) 내린 2480.8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9억원, 2042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629억원을 사들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으로 반도체가 급락했으며,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주도 약세를 보이며 지수 전반이 하락했다"며 "기술주 급락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반영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 CPI 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대되며,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도 10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건설업이 3.59% 올랐으며 섬유의복(-2.38%), 서비스업(-2.0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3.38포인트(1.60%) 내린 820.2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2억원, 1297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이 2239억원을 사들였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80원(0.44%) 오른 131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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