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서 두 번째로 큰 화력발전소 점령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이어 두 번째로 발전소
2022-07-29 09:02:37 2022-07-29 09:02:37
(사진=연합뉴스) epa10082721 Self-proclaimed Donetsk People's Republic (DPR) militia monitors a section of the road near Avdiivka, Donetsk region, eastern Ukraine, 20 July 2022. On 24 February 2022 Russian troops entered the Ukrainian territory in what the Russian president declared a 'Special Military Operation', starting an armed conflict that has provoked destruction and a humanitarian crisis. EPA/ALESSANDRO GUERRA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부흘레히르스크 화력 발전소를 점령했다.
 
27일(현지시간)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날 러시아군의 부흘레히르스크 화력 발전소 점령 소식을 전했다.
 
이날 아레스토비치 보좌관은 유튜브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군의 작은 전술적 이득일 뿐'이라며 점령 사실을 시인했다.
 
부흘레히르스크 화력 발전소는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이어 두 번째로 발전용량이 큰 발전소이다. 아울러 도네츠크주 핵심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뱐스크로 진격하기 위한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러시아군은 세베로도네츠크, 리시찬스크 등 요충지를 장악해 루한스크주 전체를 장악했으나 현재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에 막혀 우크라이나 동부의 전황은 교착 상태다.
 
이에 아레스토비치 보좌관은 러시아군이 멜리토폴, 자포리자, 헤르손 등 남부 3개 지역에 상당한 규모의 병력을 재배치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의 전술이 공격에서 방어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지난 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역사에 적대적인 정권으로부터 해방되도록 도울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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