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해 하반기 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은 월급이 2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의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체 취업자 수는 2774만명으로 1년 전보다 65만2000명(2.4%)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전체 취업자 중 임금수준별 임금근로자(2111만2000명)의 비중을 보면 월급여 100만원 미만은 10.0%,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은 18.6%로 집계됐다. 전체 임근근로자의 28.6%는 월 200만원 미만을 벌었다.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은 34.1%였다.
또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은 18.1%, 400만원 이상은 19.2%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은 1.7% 포인트,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은 0.9%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400만원 이상 비중은 1.3%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100만원 미만은 0.6% 포인트,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 비중은 3.3% 포인트 하락했다.
또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은 100만원 미만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26.6%로 가장 높았다.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은 33.9%였다. 작년 하반기 숙박·음식점업 종사한 임금근로자 10명 중 6명(60.5%)이 200만원도 채 안 되는 월급을 받은 셈이다.
아울러 77개 산업중분류별로 보면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는 총 197만1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만9000명(1.5%) 증가했다. 산업별 소분류(232개)로 음식점업 취업자는 1만9000명(1.2%) 증가한 156만3000명이었다. 주점 및 비알코올 음료점업은 1만명(2.6%) 늘어난 40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다른 대면서비스 업종인 '교육서비스업'은 188만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8000명(6.1%) 증가했다. 해당 기간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157만9000명으로 20만명(14.5%) 늘었다. 육상운송 및 파이프라인운송업은 121만4000명으로 12만7000명(11.6%) 증가했다.
이에 반해 소매업(자동차 제외)은 207만2000명으로 8만명(-0.4%) 줄었다. 공공 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은 118만7000명으로 3만3000명(-2.7%), 도매 및 상품 중개업은 112만명으로 9만7000명(-8.0%) 감소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체 임근근로자의 28.6%는 월 200만원 미만을 벌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표는 임금수준별 임금근로자 비중(단위: 천명, %).(표=통계청)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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