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석 티몬 대표(사진=티몬)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티몬이 지난해 영업손실 76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확대됐다.
티몬은 14일 '2021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290억원, 영업손실 760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14.7%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전년 631억원보다 20%가량 늘어났다. 당기순손실도 792억원으로 11.4% 확대됐다.
티몬 관계자는 "지난해 리더십 교체와 사업전략 재정비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영향이 있었던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브랜드 풀필먼트 서비스로 나아가는 노력과 함께 새로운 일하는 문화인 스마트워크로 전환을 성공적으로 실현해 보다 개선된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티몬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카테고리 별로는 여행 부문이 96% 늘어나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가전, 패션·뷰티, 유아동, 반려동물 등 주요 카테고리의 성장률도 30%를 웃돌았다. 월별 추이로는 연초의 성장을 이어가는 흐름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1월 매출은 10%대, 2월 30% 이상의 상승 폭을 보인데 이어, 3월에도 20% 성장세를 이어갔다.
티몬은 지난해 6월 장윤석 대표 체제로 회사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장 대표는 "단편적인 유통회사를 벗어나 브랜드 풀필먼트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역량 있는 리더들과 인재들을 영입하고 조직을 새롭게 구성하는 등 콘텐츠와 팬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파트너 성장을 이끄는 '이커머스 3.0'의 비전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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