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 정유사 등 추가 제재…벨라루스도 수출 통제
2022-03-03 10:26:00 2022-03-03 10:26:00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군 지원을 위한 핵심 수입원인 러시아 정유사를 대상으로 수출통제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석유 및 가스 추출 장비에 대한 수출 통제를 통해 러시아의 장기적인 정유 능력 지원에 필요한 기술 수출에 제약을 가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우리와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국 지위를 떨어뜨리는 것에 대해 강한 관심이 있다"고 했다. 
 
백악관은 또 푸틴 대통령의 군수를 추가 제한하기 위해 국방 분야를 겨냥한 전면적인 제재에도 착수했다. 이들 기관에는 러시아군의 전투기와 보병전투차량, 전자전시스템, 미사일 및 무인항공기를 제작하는 회사들을 포함해 22개 국방 관련 기관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백악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고 있는 벨라루스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수출통제를 시행한다.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는 아이템과 기술, 소프트웨어가 벨라루스를 통해 러시아로 넘어가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백악관은 또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보안, 군사 및 국방 분야 등에 관여·기여·지원했던 기관을 상무부 제재대상에 올린다고 밝혔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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