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태양광 사업 중단으로 효율화 완성-키움
2022-02-24 08:49:57 2022-02-24 08:49:57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키움증권이 24일 LG전자(066570)에 대해 대규모 적자상태인 태양광 패널 사업을 중단함에 따라 사업포트폴리오 효율화가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각각 18만원,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스마트폰에 이어 태양광 사업까지 전격 중단함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가 완성된 동시에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며 "태양광 사업 중단으로 전사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B2B 사업의 효율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태양광 사업은 폴리시리콘 등 원재료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중국 경쟁사들 주도로 가격 경쟁이 심화됐다"며 "동사는 고출력,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군에 집중했지만 1%대의 낮은 시장점유율에 머물렀다"고 판단했다.
 
이어 "매출액 8200억원에 20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만큼 향후 영업이익 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회사는 사업 중단 과정에서 생산설비 등 유형자산의 부분 매각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태양광 셀 구조, 생산 공정관련 앞선 기술력에 기반한 특허 등 무형자산은 가치 평가 과정을 거쳐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 턴어라운드와 블록체인·의료기기 등 신사업 진출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자동차 부품은 고수익성 인포테인먼트 프로젝트 확대, 전기차 파워트레인 고객 다변화 성과 등을 바탕으로 조기 흑자 전환을 시도할 전망"이라며 "올해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블록체인과 의료기기 등을 추가하는 점도 눈에 띈다"고 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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