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서울 확진자가 5218명이 나오며 하루 만에 1009명이 급증했다고 3일 밝혔다.
감염 원인은 기타 확진자 접촉이 3501명으로 가장 많았고 감염 경로 조사 중 1624명, 집단감염 66명, 해외유입으로 27명이 감염됐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송파구 동부구치소 관련 26명(총 129명), 금천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17명(총 27명), 노원구 소재 음식점 관련 2명(총 59명), 양천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1명(총 15명) 등이다.
연령대별 확진자는 20대(22.9%), 30대(16.6%), 10대(15.8%), 50대·9세 이하(5.0%), 60대 이상(7.5%) 순으로 많았다.
병상 가동률은 감염병전담병원이 27.5%,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이 17.1%, 준·중환자 병상이 29.3%다. 서울시는 이번 주 중증 1병상, 준·중증 31병상, 중등증 127병상 등 총 159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날부터는 신속항원검사가 전면 시행된다. 만60세 이상 고령자, 의료기관내 의사 소견이 있거나 역학적 연관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신속항원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아야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25개 보건소내 선별진료소, 55개 임시선별진료소, 8개 시 직영검사소에서 자가검사키트로 받을 수 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사망 위험이 델타에 비해 낮지만, 빠른 확산에 따라 확진자가 급증하면 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증가할 위험이 있다"며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확진자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네자리수 확진자가 매일 나오고 있다. 특히 1월24일 1723명의 확진자가 나온 후 25일에는 3178명으로 확진자가 약 1.8배 증가했다. 28일부터는 4199명, 4185명, 4193명, 4209명으로 4000명대 확진자를 유지하다가 이날 5000명대로 급격하게 늘었다.
2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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