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결합 불허
"현대중공업 인수 제안, 경쟁에 악영향"
산은 "대우조선 정상화 흔들림 없이 추진"
2022-01-13 21:43:11 2022-01-13 21:43:11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M&A(인수·합병)에 대해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13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U 경쟁당국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제안이 경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를 저지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양사가 경쟁 우려에 따른 대책을 EU 집행위원회에 제시하지 않은 점이 이번 불승인 결정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이번 EU의 불승인 결정이 우리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최근의 조선산업 여건이 양사의 기업 결합이 처음 추진됐던 2019년보다 개선됐다는 판단에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EU의 불승인 결정으로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 간 기업결합은 어렵게 됐지만 정부와 관계기관은 조선산업 여건 개선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제고와 대우조선 정상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중공업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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