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SKT, AI반도체·싱글랜 공개…탄소감축 기술 전파
넷제로 테마로 920㎡ 규모 SK 그룹 공동 전시관 마련
2022-01-02 11:07:42 2022-01-02 11:07:4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이 5일(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탄소감축(넷제로·Net-zero) 시대의 그린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보인다. 
 
SK텔레콤(017670)은 2일 (주)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E&S, SK에코플랜트 등과 함께 2030 SK 넷제로 약속 선언을 주제로 센트럴 홀에 920㎡ 규모의 공동 전시 부스를 꾸리고, 그린 ICT 기술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CES 2022 전시 아이템 목록. 자료/SK텔레콤 
 
이번 CES에서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반도체 사피온(SAPEON)을 선보인다. AI반도체는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저전력으로 실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AI의 핵심 두뇌에 해당한다. 사피온은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전력 사용량이 80%에 불과해 환경 친화적이며, 딥러닝 연산 속도는 기존 GPU 대비 1.5배 빠르고 가격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3G와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을 통해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53% 절감하는 싱글랜 기술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싱글랜 기술을 통해 국내 통신분야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서울시 포함 전국 78개시에 위치한 기지국과 중계기에 적용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1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CES 2022 SK 그룹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 △최적 경로 내비게이션 등 일상 속에서 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ICT 서비스를 통해 저탄소 사회로 나아가는 경험도 선사한다.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는 회의·발표·출장 등 탄소 발생을 유발하는 오프라인 활동을 가상 세계에서 손쉽게 대체할 수 있게 돕는다.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인 해피 해빗 프로그램은 서울 중구, 종로구 지역 커피전문점 20여곳에서 시범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커피전문점이 다회용 컵을 통해 음료를 제공하면 소비자가 비전 AI 기술이 적용된 지정 다회용 컵을 회수하는 무인 반납기에 컵을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반납된 컵은 전문 업체를 통해 소독·세척·살균 등의 과정을 거쳐 재활용된다.
 
탄소 저감 방안 중 하나로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티맵의 운전습관도 전시한다. 운전습관 서비스는 과속·급가속·급감속 등 주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수준을 점수로 환산해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CES에서는 그린 ICT 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첨단 기술과 함께 일상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넷제로 시대의 대한민국 대표 그린 ICT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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