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태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최대 1000만회분 선 구매하는 등 정부가 총 5457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국산 코로나19 백신은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23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범정부지원위원회) 제12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해 내년 5457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의 임상 2상 중간결과 등을 토대로 안전성·면역원성,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선구매를 결정했다. 상용화 목표는 내년 상반기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과 임상시험 성공을 위해 321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생산시설 인프라 구축 1193억원, 방역물품·기기 고도화 364억원, 기초연구 강화 690억원 등 총 545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치료제·백신 개발 가속화를 위해 국가연구기관·출연연·대학·기업 등이 참여하는 민·관 컨소시엄도 지원한다. 또 경중등 환자 경구용 치료제를 위해서는 임상 희망자가 신속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확진 시 병상 배정단계에서 임상시험 참여 의향을 확인한다.
병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상시험기관에는 병상을 우선 배정한다. 경중등 환자가 임상시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주로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투약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은 “백신·치료제 임상시험에 지원을 강화해 개발을 끝까지 돕겠다”며 "신속한 생산 준비가 가능하도록 국산 백신 선구매를 통해 백신 개발 기업을 지원하고, 국제적으로 국산 백신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3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제 12차 회의에서 국내기업들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등을 위해 내년에 5457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결합항체시험 중인 연구원. 사진/뉴시스
세종=김태진 기자 memory44444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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