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1일 시대 변화에 맞춘 초·중·고 학제 개편 의지를 드러냈다. 또 "행정부를 구글 정부로, 디지털 플랫폼 정부로 만들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간담회에서 "과거 중화학 공업 시절의 6학년, 3학년, 3학년제의 지식습득형 교육체계가 존속하기 어려운 대변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과거 습관과 제도에 얽매이다 보면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2류, 3류 국가로 전락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언급한 현 교육체계는 초등 6학년·중등 3학년·고등 3학년·대학 4년의 학제를 말한다. 그는 당장의 선거 공약으로 학제 개편을 포함하진 않겠지만, 전반적인 틀을 개편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차기 정부를 담당하면 교육 대개혁을 위해 초당적 교육개혁위원회를 만들어 5년 동안 새로운 학제와 교육 체제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 조직도 디지털플랫폼 중심의 데이터 활용·공유에 방점을 찍겠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행정부를 맡으면 '구글 정부·디지털플랫폼 정부'로 만들겠다"며 "규제혁신도 하고, 정부 행정 개혁도 하며 부처 칸막이를 없애고 참여 과정에서 발생한 데이터들이 플랫폼을 튼튼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1일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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