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다음 달 1일부터 외식·공연·영화 등 9개 분야에서 가격을 할인해주는 '소비쿠폰' 사용을 전면 재개한다. 공연은 1인당 8000원, 영화는 6000원, 헬스장은 3만원, 여행은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1일부터 농수산·외식·공연·숙박·체육·영화·여행·전시·프로스포츠 등 9개 소비쿠폰의 온·오프라인 사용을 전면 허용키로 했다.
앞서 정부는 5500억원가량의 소비쿠폰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현재까지 집행률인 59%인 점을 고려하면 관련 예산을 2300억원 정도가 남은 셈이다. 정부는 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방역체계 전환시점에 맞춰 소비쿠폰 예산을 모두 풀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9개 분야의 소비쿠폰은 모두 온·오프라인 사용이 전면 재개된다. 다만 여행 쿠폰은 상품 공모 접수·심사 등의 시간이 필요해 11월 중순께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농수산물 구매 시 20%(최대 1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4차례, 2만원 이상 외식 업체를 이용하면 1만원이 환급된다.
영화는 203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6000원 할인이 적용된다. 한 주에 1인 2매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국 521개 영화상영관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다.
공연은 인터파크, 예스24 등 온라인 예매를 통해 1인당 8000원 할인이 적용된다. 대면·온라인 공연 등 1인당 2주마다 최대 3만2000원(1인 4매)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할인도 최대 3만원까지 가능하다. 할인은 '1타3만 체육쿠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누적 8만원 이상 카드 결제 시 선착순 100만명에게 3만원 현금을 지원한다. 축구·야구·농구·배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때도 50%(최대 7000원)을 할인이 적용된다.
숙박은 온라인 예약 시 7만원을 기준으로 이하는 2만원, 초과는 3만원을 깎아준다. 일부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7만원 초과 숙박 시 5만원을 할인해주는 할인권 7만장도 배포할 예정이다. 국내 50여개 온라인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할인권 신청이 가능하다.
여행의 경우 접수·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여행상품에 대해 조기 예약 및 선결제 시 상품가의 40%를 할인해준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무료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박물관과 미술전시 관람도 할인받을 수 있다. 박물관은 '문화N티켓'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관람 가격의 최대 40%(최대 3000원·1인당 10매)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정부는 안전한 소비쿠폰 활용을 위해 시설별 방역점검과 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홍보에 나선다. 실내체육시설 5000여 곳에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호텔·콘도업계 등 숙박시설 2301곳에는 방역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3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1일부터 농수산·외식·공연·숙박·체육·영화·여행·전시·프로스포츠 등 9개 소비쿠폰의 온·오프라인 사용을 전면 허용키로 했다. 사진은 영화관 이용하는 시민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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