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일본과 미래지향적 관계 기대, 현안 해결 함께 노력"
기시다 총리 첫 연설서 "한국 쪽에 적절한 대응 요구"
2021-10-08 18:12:05 2021-10-08 18:12:0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청와대가 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첫 연설과 관련해 "정부는 일본과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한·일) 양국 간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고, 제반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첫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중요한 이웃 국가"라면서도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서도 그간의 일관된 입장에 입각해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일본군 위안부 배상 소송 등 한·일 간의 갈등 현안과 관련해 일본 측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내놓도록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과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등을 통해 과거사 문제를 해결했다는 입장을 반복해왔다. 당시 기시다 총리는 위안부 합의를 체결한 외무상으로 활약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15일 청와대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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