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 배후단지에 초대형·초저온 물류센터 들어선다
벨스타 슈퍼프리즈, 3년간 5000억원 투입…신개념 물류센터 조성
2021-09-24 16:38:34 2021-09-24 16:38:34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인천 신항 콜드체인 특화구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는 벨스타 슈퍼프리즈 컨소시엄과 '콜드체인 특화구역 내 초저온 물류센터 건립 추진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이준호 EMP Belstar 대표, 김진하 한국초저온 대표이사 등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수부는 항만별 특성을 고려해 유사산업을 집적화하고, 특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1종 항만배후단지관리지침'을 개정하고, 특화구역 지정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에 벨스타 슈퍼프리즈(컨소시엄)가 입주하게 될 인천 신항 콜드체인 특화구역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축산물 및 수산물 등 냉동·냉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첫 특화구역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전력 대체원으로 인근 한국가스공사에서 폐기하는 LNG 냉열을 활용하는 신개념 물류센터로 조성될 계획이다. LNG 냉열을 활용할 경우 전기요금(최대 70%) 및 물류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
 
벨스타 슈퍼프리즈(컨소시엄)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총 5218억원을 투자해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연간 약 29만t의 냉동·냉장 화물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 25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기술공사가 LNG 냉열 공급과 관련 시스템 설치·운영을 전담하고, 글로벌 투자기업인 EMP 벨스타와 벨스타 SF 홀딩스는 대규모 자금 투자를, 주식회사 한국초저온은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형태로, 항만배후단지 내 최초로 공공과 민간이 협업하는 사업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와 인천항만공사는 안정적으로 물동량을 유치할 수 있도록 마케팅, 신규 항로개설 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재우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참여로 사업의 안정성·신뢰성이 확보돼 외국인 직접투자(1348억원) 등 대규모 민간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부·공공기관·민간이 참여하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항만배후단지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인천 신항 콜드체인 특화구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초저온 복합물류센터를 건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복합물류센터 조감도. 사진/인천항만공사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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