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페트병 업사이클링 실시…ESG경영 박차
거래처서 소비된 빈 페트병 직접 회수…에코백·앞치마 등 제작
2021-09-06 10:45:02 2021-09-06 10:45:02
생수 폐페트병 회수함. 사진/롯데칠성음료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페트병 업사이클링에 나서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칠성(005300)음료는 거래처에서 소비된 아이시스 생수 페트병을 직접 회수 후 에코백, 유니폼 등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리 그린(Re:Green) 자원순환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리 그린 자원순환 캠페인은 석유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맑고 깨끗한 자연을 위한 친환경 경영뿐만 아니라 소비자, 거래처, 재활용 업체와 상생하는 사회적 책임 경영의 일환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7월부터 송추가마골, 코다차야 등 서울시내 11개 거래처와 손잡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거래처에 투명 페트병만을 별도 배출할 수 있는 수거함을 지원하고 롯데칠성음료 배송담당자가 새 음료를 배송하면서 소비자가 음용한 빈 페트병을 직접 회수한다.
 
회수된 빈 페트병은 폐플라스틱 회수선별업체 보은수지를 통해 투명 페트병만 선별·압축한 후 생산업체를 통해 업사이클링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플레이크(분쇄된 플라스틱 조각)로 만들어지게 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재생원료를 활용해 에코백뿐만 아니라 앞치마 등 거래처 판촉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에는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와 손잡고 업사이클링 유니폼을 제작해 영업사원에게 지급할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자원순환 구축 확대를 위해 빈 페트병 회수 거래처를 수도권으로 확대하고 온라인 공식몰인 칠성몰의 생수 홈서비스 구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페트병 회수 신청 서비스 홍보에도 힘을 쏟으며 빈 페트병 회수 규모를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리 그린 자원순환 캠페인은 환경을 최우선의 가치로 둔 경영 활동의 일환이자 진정성 있는 친환경의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아이시스 무라벨 생수 국내 최초 출시, 플라스틱 부산물 활용한 rPET 도입 등 한발 앞선 친환경 행보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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