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2분기 영업익 81억원…마케팅비 급증에 주춤(상보)
오딘 성공적 출시에 매출은 22% 늘어
2021-08-04 08:51:21 2021-08-04 08:51:21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예상에 다소 못 미치는 2분기 경영 실적을 내놨다. 하반기 야심작 오딘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비용이 급격히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은 1294억7000만원, 영업이익은 81억200만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9.5% 줄었다. 매출은 증권가 전망치 1270억원을 소폭 상회했지만 116억원을 점쳤던 영업이익은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97% 감소한 3억8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진출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한 안정적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최고 기대작인 ‘오딘’에 당사의 노하우와 역량을 집중한 결과 성공적인 출시와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라는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다"고 지난 분기의 성과를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오딘’의 출시와 ‘달빛조각사’의 글로벌 시장 확장, ‘가디언 테일즈’ 등 기존 출시 모바일 게임들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약 84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약 1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자회사 카카오 VX가 견인하고 있는 기타 매출은 골프 산업의 호황과 ‘카카오프렌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브랜딩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66% 증가한 약 26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오딘 출시를 앞두고 대대적 마케팅에 나선 탓에 수익이 주춤했다. 지난 2분기 카카오게임즈의 마케팅비 지출은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주력작 ‘오딘’의 장기적인 성과 유지를 위해 콘텐츠 업데이트와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출시한 게임들의 안정적인 서비스도 함께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신작 모바일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의 국내 출시와 ‘월드 플리퍼’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중이며 PC온라인 게임의 해외 출시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세나테크놀로지, 애드엑스 등 유망 기업의 인수를 통해 신규 사업 확장과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역량을 발휘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