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테마 원주공장. 사진/제테마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제테마(216080)는 러시아 국부펀드(RDIF)의 운영자회사 및 국내 생산을 담당하는 지엘라파와 3자 간 백신 원액 생산과 관련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한국코러스 및
이수앱지스(086890)에 이은 공식적인 세 번째 계약이다. 제테마는 그동안 빠른 기술이전을 위해 지엘라파의 자회사인 한국코러스와 지난달부터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제테마는 기술이전 계약 체결이 완료되기 전부터 원주공장 내 별도 공간에 스푸트니크 백신 생산을 목적으로 1000ℓ 규모 바이오리액터 추가 설치 등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다음달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9월 중으로 시험 생산까지 마치고 같은 달 말쯤 본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백신 원액(DS) 생산을 위한 바이오리액터 1000ℓ 1대는 이미 도입됐으며 4대는 순차적으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까지 설치가 마무리된다. 이를 통해 최대 5000ℓ급 설비로 대량의 백신 원액을 생산도 가능할 전망이다.
생산 대상 제품은 2회 접종인 '스푸트니크V', 1회 접종의 '스푸트니크 라이트'다. 이 중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1000ℓ 바이오리엑터 한 대에서 최소 월 400만 도즈 이상 생산 가능하다.
김재영 제테마 대표는 "제테마는 기존의 미생물을 이용한 제품개발 역량과 함께 백신 외 여러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동물세포 및 바이러스 벡터 제품의 핵심 제조기술 역량도 갖추게 됐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위탁생산(CMO) 사업도 회사의 주요 역량으로 발전시켜 종합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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