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지난 3일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규모 집회 참석자 가운데 첫 확진자가 나왔다.
김부겸 국민총리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엄중한 가운데, 수차례 자제를 요청했던 민주노총 노동자대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나온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노동자대회 참석자 전원에게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검사소를 찾아 즉시 진단 검사를 받아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확진자는 한 노동조합 소속 50대 여성이다. 그는 확진 이후 역학조사를 받던 중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노총은 3일 서울 종로3가 일대에서 조합원 80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를 단행했다. 이날 단체는 중대재해 근절 대책과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집회가 열리기 전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달 28일 민주노총 지도부와의 간담회, 지난 1일 임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 이어 2일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아 집회 자제를 거듭 요청했으나, 민주노총은 집회를 강행했다.
당초 민주노총은 해당 집회를 여의대로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여의도 일대를 원천 봉쇄하자 장소를 종로로 변경하기도 했다.
당시 집회는 오후 2시40분께 개최돼 1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과 경찰의 큰 충돌은 없었다.
김부겸 국민총리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엄중한 가운데, 수차례 자제를 요청했던 민주노총 노동자대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나온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김부겸 총리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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