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근무 중 낮술 논란의 공정위 국장에 대해 직무배제와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예외 없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등 깨끗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 업체 임원과 골프를 치고 비용을 업체가 내도록 한 과장급 3명에 대해서는 직무배제하고 중·경징계와 징계부가금 요구를 조치했다. 외부인 접촉 보고를 누락한 2건에 대해서도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조성욱 위원장은 12일 공정위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최근 음주·소란 등 불미스러운 일로 논란이 됐던 해당 국장에 대해서는 직무배제와 함께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체 임원과 골프를 치고 비용을 업체가 지불하도록 한 과장급 3명의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서 과태료 부과 통보, 직무배제, 중·경징계 및 징계부가금 요구 등 엄정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인 접촉 보고를 누락한 2건도 발견해 경고 조치했다"며 "앞으로도 공정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무관용 일벌백계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정위는 앞으로 두 달간 공직자의 기본자세에 해당하는 복무기강 및 갑질 행위 등에 대한 고강도 감찰을 시행한다.
조 위원장은 "단 한 건의 위반 행위가 없도록 간부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높은 자긍심과 전문성에 기초한 공직기강 내면화를 위해 조직문화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제도적 개선과 엄정한 법 집행을 위해 노력해왔고, 최근 시장 스스로 개선·변화해 나가는 긍정적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 위원장은 "공정위는 시장을 감시하고 법을 집행하는 기관이다. 구성원 한명 한명의 청렴성과 도덕성에서 우러나오는 깨끗한 조직문화로 국민의 두터운 신뢰를 얻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12일 공정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깨끗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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