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재난지원금,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집중 지원돼야"
"민주당, 표로 정책 접근하니 전 국민 재난지원금 고집"
2021-07-10 14:45:54 2021-07-10 14:45:54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0일 "재난지원금은 일반 국민이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 생존 자금으로 집중 지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재난지원금과 관련,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업 손실보상을 소급해서 지원하지 못한 것에 대해 보상의 의미로서도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추가 지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원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과 관련서도 "80%냐 90%냐의 문제로 표의 득실을 다툴 일이 아니라 더 고통스러운 재난상황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더 집중적으로 지원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고를 돌파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소비지원금 지급은 코로나19 확산을 촉진할 위험이 높다"면서 "백신 접종 속도가 해결되면 소비촉진 문제는 정부가 굳이 나서지 않아도 되는 문제"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민주당은 표로 정책을 접근하니, 더 많은 국민에게 얼마라도 지급해야겠다는 발상을 고집한다"며 "코로나 재확산을 계기로 추경안에 대한 대폭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빈소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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